미녕1 SPB20에 참여한다. 3월 첫째 주 토요일. 그때도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. 망원동에 있는 ‘이후북스’에서 5주간 책 만들기 워크숍이 열렸고,집에서 1시간 30분이 꼬박 걸리는 그곳으로 매번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며 즐거운 걸음을 옮겼다. 이미 원고를 써놓았기에 더 부담 없지 않았나 싶다. 다섯으로 시작했지만 5주 뒤엔 셋이 남았다. 그간 서로가 만들고자 하는 자신만의 책에 대해 매우 쑥스러워하며 이야기를 나눴고, 또 용기를 내 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. 혼자서도 충분히 책을 만들만한 능력자들이셔서(나 외에는 실제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었다.) 어떤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해 워크숍에 참여했다기보다 끝까지 갈 힘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다. 나 또한 그 부분이 가장 간절했다. 이미 가본 경험자도 필요.. 2020. 10. 29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