찾아가는서점1 [찾아가는 서점/질문서점 인공위성] 거짓말이다 질문서점 인공위성. 몇 년 전 부산 중앙동 책방 골목의 고서점에서 처음 만났다. 매월 인공위성이 띄우는 하나의 질문을 마주하고, 오직 그 문장을 단서로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규칙에 마음이 끌려 참여했다. 미리 책을 공개하고 읽어오는 대부분의 독서 모임과는 달리 그 자리에서 선정된 책을 확인하고, 참여자들과 함께 읽어나가며 이야기를 나눈다. 어떤 책을 만나게 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, 그 궁금증이 인공위성을 찾게 되는 주된 이유가 된다. 책은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오직 질문 문장만이 새겨진 새하얀 종이를 한 겹 두르고 있다. 포장을 열게 될 때의 두근거림이 인공위성에 참여하는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. 어떤 책을 만나게 될 것인지, 만났던 질문과 손에 든 책은 어떤 연관이 있을지, 혹시 이전에 읽었던 책.. 2020. 7. 28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