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전부터 털어놓고 싶던 이야기가 어느덧 한 권의 책이 되고 있다.
컴퓨터를 뒤적거리다 몇 쪽의 글을 찾았다.
까맣게 잊고 있던 이야기는, 늦은 밤 끄적거렸던 그때의 넋두리다.
왜 시작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까만 글을 바라보다 문득, 끝을 맺고 싶었다.
어찌 이어나갈 것이란 계획도 없이 뱉어내고 싶던 속내를 가감 없이 고백한다.
첫 책은 쓰는 이가 되고 싶던 소망의 실현이라기보다,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감정의 다스림에 가깝다.
고개를 돌려 직면하고, 깊숙이 들어가 품어본다.
+
감사하게도 텀블벅에 올려둔 첫 책에 많은 후원이 모였다.
나의 이야기에 따뜻이 응해준 모든 분께 인사를 전합니다.
더불어 무거워지는 마음도 견뎌내야지. 잘 마무리해서 누구라도 실망하는 일은 없도록!
위안과 격려, 진심으로 감사합니다. 모두 건강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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